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환자가 8만9000명을 넘겼다. 코로나19 사태 후 하루 신규 환자로는 최고치를 기록한 수준이다.

이날 일리노이·오하이오·아이오와 등 12개 주에서 역시 하루 신규 환자가 신기록을 세웠고, 22개 주에서는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도 1000명을 넘어서며 이틀 연속 10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나왔다. 사우스다코타·와이오밍주에서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아이다호·오클라호마·위스콘신주에서는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가 최대 기록을 세운 결과다. 이처럼 신규 감염자가 늘면서 입원 환자 수도 증가해 4만6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8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이날 900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까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894만1770명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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