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회째를 맞은 '해남미남축제'가 오는 11월 2일부터 7일까지 온택트 축제로 열린다. 해남의 풍부한 농수산 식재료를 선보이는 미식축제인 이 행사는 올해 도시락 기부, 푸드쇼, 랜선여행, 스마트플랫폼 등 4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개막행사 모습  /해남군청 제공
올해 2회째를 맞은 '해남미남축제'가 오는 11월 2일부터 7일까지 온택트 축제로 열린다. 해남의 풍부한 농수산 식재료를 선보이는 미식축제인 이 행사는 올해 도시락 기부, 푸드쇼, 랜선여행, 스마트플랫폼 등 4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개막행사 모습 /해남군청 제공
'해남미남(味南)축제'가 올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온택트' 축제로 열린다. 해남군은 30일 "올해 2회째를 맞은 해남미남축제를 '땅의 끝, 음식의 시작'을 주제로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집합행사 자제 권고에 따라 기존 집객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랜선 축제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해남미남축제는 음식 테마의 미식축제다. 지역의 청정 자연에서 재배한 농수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축제의 소재이자 주요 콘텐츠다. 지난해 10월 대흥사 일대에서 진행된 첫 축제에는 나흘간 13만40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당시 지역 안팎에서는 해남미남축제가 지역 고유의 맛과 멋을 살린 미식축제로서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올해 축제는 온라인 행사의 장점을 살려 활동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해남미남축제, 전국을 달린다'를 콘셉트로 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향한 위로와 격려 메시지를 담아 "힘내라 대한민국, 해남미남이 응원해요!"도 부제로 추가했다.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미남축제' '미남 푸드쇼' '랜선 미식여행' '스마트 플랫폼' 등 네 가지다. 올 4월 발족한 축제추진위원회에서 6개월 동안 모두 6번의 회의, 세미나를 통해 고안한 코너들이다.
'해남미남축제'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온택트 축제로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축제는 '맛'을 소재로 한 미식축제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명현관 해남군수(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지난해 축제 현장을 찾은 가족동반 방문객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해남군청 제공
'해남미남축제'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온택트 축제로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축제는 '맛'을 소재로 한 미식축제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명현관 해남군수(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지난해 축제 현장을 찾은 가족동반 방문객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해남군청 제공
'찾아가는 미남축제'는 코로나 사태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봉사자 등 숨은 영웅들과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된 코너다. 미남반찬, 여장군, 궁전회관 등 지역 맛집과 기업이 청정 해남에서 난 식재료로 만든 해우된장국, 장어주물럭 등 메뉴로 구성한 도시락을 미남밥차로 배달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다음달 2일 안산 단원구와 상록구 보건소를 시작으로 4일엔 광주 광산 송광·하남종합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강진의료워, 6일은 관내 노인·장애인요양시설에 총 2020개의 도시락을 전달한다. 행사에는 빅마마 셰프 이혜정 요리연구가와 유튜버 한식푸우가 참여해 '해남미남이 대한민국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미남 푸드쇼'는 다음달 6일과 7일 이틀 동안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된다. 글쓰는 요리사 박찬일 셰프와 박준우 셰프, 유튜버 영자씨의 부엌과 파파쿡이 해남 현지 맛집과 함께 김, 고구마, 전복, 배추를 주재료로 한 요리를 선보인다. 요리시연 후에는 푸드꾸러미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도 예정돼 있다.
'랜선 미식여행'은 인플루언서와 지역 크리에이터가 해남의 숨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다. 해남읍·대흥사권, 땅끝맛권, 우수영권, 북평권 등 지역을 4개 권역을 나눠 먹거리와 볼거리, 숙박지, 체험거리 등을 소개한다. 축제 이후 해남으로 직접 여행을 오는 관광객을 위한 투어패스, 스탬프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남미남축제 프로그램 등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