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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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3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800선을 하회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9.52포인트(2.56%) 하락한 2267.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310선대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키웠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선 신규 확진자가 8만4000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유럽의 신규 확진자는 25만명으로 2주 만에 두 배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77억원, 459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414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1조126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SDI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이날 배터리 부문 인적 분할을 주주총회에서 통과시킨 LG화학은 6.14% 급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도 2%대 하락했다. 셀트리온카카오는 각각 4%, 3%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는 2.43% 강세를 보였다.

빅히트는 기관 보호물량이 해제되면서 9.55% 폭락했다. 14만2000원까지 떨어지면서 공모가(13만5000원)와는 불과 1만원 차이도 나지 않게 됐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다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28포인트(2.61%) 내린 792.65에 장을 마쳤다. 이날 810선대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낙폭이 확대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9억원, 101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나홀로 406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04% 하락했으며 에이치엘비도 3.56% 떨어졌다.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도 4~5%대 하락했으며, 제넥신은 6.40% 급락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1.23% 상승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0원 오른 1135.1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