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업체인 이테스가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의 전기차용 충전 시스템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테스가  베트남 빈패스트에 공급하는 전기차 배터리팩용 충전 시스템 . 이테스 제공
이테스가 베트남 빈패스트에 공급하는 전기차 배터리팩용 충전 시스템 . 이테스 제공


지난 29일 수주한 것으로 빈패스트에 첫 공급되는 충전시스템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팩을 충전하는 인프라 시스템이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인 빈(Vin) 그룹에서 설립한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업체다.

이테스는 "이번 수주가 향후 베트남의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번 수주를 계기로 배터리팩 일체형 차량 탑재용 급속 충방전 시스템을 활용해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테스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전기구동용 배터리팩을 개발, 제조, 양산 공급하는 부품사다. 공냉식 배터리팩에 대한 차별화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중형 전기버스용 배터리팩을 원통형 셀이 적용된 수냉식 배터리 시스템으로 국내 최초 개발, 공급했다.

박선우 이테스 대표는 “ 배터리팩이 탑재된 이동형 급속충전기 자체 보급을 통해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