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2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9시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이 남부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에 들어가 3명을 살해하고 여러 명을 다치게 하는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튀니지 출신의 브라임 아우이사우이(21)로 알려진 용의자는 성당지기로 일하던 55세 남성의 목을 공격해 살해하고, 60세 여성을 참수했습니다.

또 다른 44세 여성은 용의자를 피해 성당 인근 술집으로 도망쳤다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졌습니다.

이 용의자는 범행 직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입니다.

니스에서는 2016년 7월 14일 대형트럭이 혁명기념일 행사 뒤 해산하는 군중에 돌진해 최소 84명을 살해하는 참변이 있었던 곳인데요.

2주 전에는 프랑스 파리 근교의 한 중학교 교사가 무함마드를 풍자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보여줬다가 참수당하기도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다시 한번 우리나라가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았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절대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도 큰 우려 속에 이번 니스 테러를 규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박혜진·이혜림>
<영상 : 로이터>

[영상] 佛 노트르담 성당 참수 테러에 3명 사망…"프랑스가 공격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