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목조 전망대…절차 늦어져 내년 하반기 착공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 전망대가 될 경기 광명시의 '목조 전망타워'가 애초 목표했던 시기보다 6개월여 늦은 2022년 상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높이 90m 광명 '목조 전망타워' 2022년 상반기 완공
광명시는 30일 "건립 부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가 다소 늦어지면서 전망타워가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춰진 2022년 상반기 완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는 광명동굴 인근 가학동 산 7 일대 2천300㎡ 부지에 높이 90m, 총면적 690㎡ 규모로 전망타워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국비 40억 원과 시비 40억 원 등 80억 원을 투입해 순수 목재로만 만들 예정인 이 타워에는 매표소와 사무실, 전망대가 들어선다.

구조물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 타워가 된다.

시는 이 타워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 타워로 기네스북에 기록돼 있는 오스트리아 피라미덴코겔 타워(Pyramidenkogel Tower·높이 80m)보다 10m 높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하반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인가되면 시공사 공모를 한 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6∼8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이르면 2022년 상반기 중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애초 올해 안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1년 말 완공 및 개관할 예정이었다.

타워가 완공되면 광명동굴과 함께 지역 랜드마크가 돼 관광객 유치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행정 절차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완공이 늦어지게 됐다"며 "안전을 최대한 고려한 가운데 이른 시기에 타워가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