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간 문재인 대통령 "전기·수소차 133만대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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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울산공장 방문…'미래차 전략' 발표
5년내 전기차 충전기 50만기
수소차 충전소 450곳 설치
수입 고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배터리 임대로 가격인하
5년내 전기차 충전기 50만기
수소차 충전소 450곳 설치
수입 고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배터리 임대로 가격인하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생산라인을 돌아본 뒤 미래 공유형 콘셉트 차량인 M.비전S에 탑승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전기·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정부는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 선점 전략’을 발표했다. 비싼 가격 탓에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가격을 낮추기 위한 여러 방안을 담았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일정 가격 이상의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상한선으로는 6000만~7000만원 수준이 검토되고 있다. 1억원이 넘는 테슬라의 모델S와 7000만원이 넘는 모델3 중 일부 등급은 보조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를 비롯한 고가 전기차를 판매하는 회사들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며 “보조금 제도를 통해 가격을 안정화하는 게 정책의 최종 목표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달 시작되는 ‘배터리리스 시범사업’의 최종 목표도 전기차 가격 인하다. 전기차 가격의 30~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빌려 쓰다가 반납하는 방식이다. 리스 방식을 적용하면 현대차의 코나EV는 2000만원 이하에 살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전기차 부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차값을 1000만원 더 낮출 계획이다.
전기차 인프라 확충 계획도 내놨다. 전기차 충전기 50만 기 확대, 수소차 충전소 450곳 확충 등으로 2025년 전기차 113만 대, 수소차 20만 대 보급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정부가 내놓은 청사진이다.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를 타고 이날 행사장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아 미래차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일규/구은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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