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인가로 번지지 않아 '다행'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8분께 북한산 족두리봉 5부 능선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5000㎡ 면적을 태우고 오후 5시4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는 축구장 3분의 2를 웃도는 면적이다.
화재가 발생한 곳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아파트까지의 거리는 300여 미터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길이 인가 쪽으로 번지지 않았고, 소방당국의 지시에 따라 등산객들이 빠르게 하산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소방관 154명을 비롯해 경찰, 구청, 산림청, 군 등 총 600여명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고, 산림청과 소방의 헬리콥터 5대가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