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도 초대 서장 "산업로 교통 고려하고 예방 치안 펼칠 것"
[인터뷰] 울산북부경찰서 초대 서장 "산업도시 맞춤형 치안 추진"
울산 북부경찰서가 오는 3일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울산 구·군별로 모두 경찰서를 보유하게 됐다.

북구 지역은 최근 유입 인구가 늘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있는 곳으로 치안 수요가 증가하고 교통 서비스가 중요한 지역이다.

진상도 초대 서장은 "맞춤형 치안을 펼치겠다"고 개서를 앞둔 1일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진 서장과 일문일답.
-- 북부경찰서 개서의 의미는.
▲ 울산 5개 구·군 모든 지역에 경찰서가 생기게 된 것이 큰 의미다.

북구는 현재 약 22만 명 인구로 송정 및 매곡지구 신도시 조성 등 유입인구 증가와 더불어 치안 수요가 늘어나는 곳이다.

1997년 광역시 승격으로 신설된 북구는 출범 23년 만에 울산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기초단체가 됐다.

평균 연령 37.6세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젊은 기초자치구이기도 하다.

중부서와 동부서가 나눠서 담당해왔기 때문에 북부서 개서 요청이 많았다.

이번 개서로 11월 3일 오전 9시부터 112 신고 사건을 비롯한 고소·고발사건, 교통 민원 등 모든 경찰 업무를 접수해 처리하게 된다.

-- 북부서 개서로 울산 전체 경찰 행정·치안 서비스는 어떻게 변하나.

▲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기존 중부서에서 관할하던 화봉파출소, 농소1, 농소2파출소와 동부서에서 관할하던 양정파출소와 강동파출소가 이번에 신설되는 북부서로 관할이 변경된다.

북부서 개서로 인해 중부서와 동부서는 기존 관할이 축소돼 더 세심한 부분까지 주민 치안을 돌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에는 북부서 아래 명촌·진장동, 효문동을 관할하는 명촌지구대가 신설될 계획이며 농소1파출소 관할이 농소1동과 2동을 구분할 수 있도록 농소2동에 파출소 신설을 추진한다.

[인터뷰] 울산북부경찰서 초대 서장 "산업도시 맞춤형 치안 추진"
-- 북구 지역 치안 수요 특징은.
▲ 송정지구 및 농소1·2동에 대단위 아파트단지 조성으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으나 북구는 도·농 복합도시로 구성돼 있어 아파트단지와 농촌지역에 맞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여성 안심 귀갓길 시설물 정비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주거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성폭력·가정폭력 등 여성과 아동 대상 범죄 사건을 다루는 여청수사팀에는 팀마다 여성 경찰관 1명을 배치해 피해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여성 대상 범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북구 관내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북부서는 산업로, 오토밸리로, 아산로 및 포항으로 이어지는 31번 국도를 관리하게 돼 있다.

특히 울산∼경주간 도로인 산업로는 현대자동차와 관련된 협력업체 화물차량과 유입 인구 증가로 차량 통행량도 늘어나 교통 분야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본다.

교통 질서유지를 위한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 북부서 조직과 인원은 어떻게 구성됐나.

▲ 조직은 1 감사관, 1실, 7과 33계, 5개 파출소로 구성된다.

근무 인력은 총 349명으로 경찰관 341명(본서 195, 지구대 146), 일반직 공무원 등 8명이다.

8개 행정동에 29개 법정동을 관할한다.

-- 초대 서장으로서 각오와 주요 추진 사안은.
▲ 피해가 발생하기 전 어떤 곳이 위험하고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지 분석해 선제적·예방적 활동을 강화하겠다.

지역 특성에 맞는 여성·아동·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역점을 두고 활동하겠다.

넓은 도로에 화물 차량 통행이 잦은 만큼 원활한 차량흐름과 안전한 교통 치안에 중점을 둘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