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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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로 컵라면을 조리할 때는 은박 뚜껑을 모두 떼어내야 한다. 은박 뚜껑을 제거하지 않으면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가 은박 성분을 투과하지 못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최근 가정에서도 '간편 조리식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제품에 표시된 조리 방법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즉석 카레나 간편 죽, 국밥 등의 레토르트 식품도 종류에 따라 조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따뜻한 물에 제품을 봉지째 넣어 데워먹는 중탕용인지, 전자레인지용인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플라스틱 필름으로 포장된 즉석 밥이나 만두 제품은 밀봉된 상태로 조리할 경우 제품이 터질 수 있으므로 뚜껑이나 포장을 일부 개봉한 후 조리해야 한다.

또 전자레인지용 용기나 포장도 제품에 표기된 조리 시간을 넘기거나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포장재의 유해 물질이 용출될 수 있다.

참치나 장조림, 과일 통조림 등 금속 캔에 담긴 식품이 남았을 땐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뚜껑을 열어 보관하면 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일의 갈변(갈색으로 변함)을 막기 위해 내부가 주석으로 코팅된 과일 통조림의 경우 개봉한 상태로 두면 코팅이 산소와 반응해 주석 성분이 녹아 나올 수 있다.

금속 캔에 든 식음료를 구매할 때는 겉모양이 불룩하거나 찌그러지지는 않았는지, 또 녹이 슬지는 않았는지도 살펴야 한다.

식약처는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에서 식품으로 새어 나올 수 있는 물질에 대해 계속해서 조사하고 올바른 사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