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엑스플로우·올라핀테크, 디캠프 10월 디데이 공동 우승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스타트업 발표 행사 ‘디데이’에서 제로엑스플로우와 올라핀테크가 공동 우승했다고 1일 발표했다. 디데이는 디캠프가 매달 개최하는 스타트업 데모데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10월 디데이는 디캠프와 이지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디캠프는 이번 디데이에선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참가 기업을 모집했다. 123개 기업이 지원해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제로엑스플로우, 올라핀테크, 우트, 디버, 빌리지베이비, 프롭웨이브 등 6개 기업이 최종 발표 무대에 올랐다.

‘이지스상’을 수상한 제로엑스플로우는 인공지능(AI) 외국어 학습 솔루션을 개발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영상 콘텐츠에서 텍스트 자료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어학 학습에서 필수적인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문제를 AI 기술로 생성한다. 교사는 학습 콘텐츠 생성 작업을 제로엑스플로우에게 맡길 수 있다. 이 솔루션은 현재 경북 지역 중·고등학교에서 활용되고 있다. 김홍현 제로엑스플로우 대표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언제 어디서나 언어 학습을 간편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디캠프·프론트원상’을 수상한 올라핀테크는 온라인 중·소상공인을 위한 선정산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선정산서비스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에서 활동하는 판매자들이 정산대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주는 서비스다. 상인들은 판매 제품 매입자금, 인건비 등으로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이 서비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라핀테크는 지난 7월 이 서비스를 토대로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쿠팡, 위메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G마켓, 11번가, 옥션 등 쇼핑몰에 서비스 중이다.

우트는 지역 기반 이웃 커뮤니티 플랫폼을 운영한다. 동네 소규모 만남, 중고거래를 할 수 있고 동네 맛집, 세탁소 정보 등 지역의 유용한 정보도 공유가 가능하다. 현재 광진구, 마포구, 강남구, 서초구 등 서울시 전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디버는 주부, 직장인, 퇴직자 등 누구나 퀵 서비스 운전사로 일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앱을 깔고 배송 운전사로 등록하면 물량이 배정되는 식이다. 최근에는 마켓컬리와 응급 배송 계약을 맺었으며, 법인 설립 9개월 만에 누적 배송 10만 건을 돌파했다.

빌리지베이비는 임신, 육아 과정을 준비하는 부모들에게 필요한 임부용품 등을 맞춤형으로 정기 배송해주는 ‘월간임신’ 서비스를 운영한다. 육아 정보 공유 앱 ‘베이비 빌리’를 통해선 예비 부모에게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열린 ‘예스데모데이’ 출전 이후 다시 무대에 오른 프롭웨이브는 사업 아이템을 바꿨다. 이번엔 부동산 전문가 매칭 상담 플랫폼 ‘집톡’을 들고 나왔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일반 소비자과 전문가를 연결해 빠른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챗봇, AI 기술도 적용했다.

이번 디데이에선 임태희 이지스투자파트너스 대표, 강성문 일룸 대표,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정상엽 쿠팡 전무, 이람 TBT파트너스 대표가 출전 기업 심사와 멘토링을 맡았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