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이 내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는 박진규 전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보건복지부 1차관에 양성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부 차관에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이 기용됐다.
조달청장에는 김정우 전 민주당 국회의원, 소방청장에는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에는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이 각각 발탁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행정고시 출신 등 정통 관료들이 주로 승진 발탁된 점이 특징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기를 맞아 정부 부처의 업무 일관성을 꾀하고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 능력을 갖춘 인사를 일선 부처에 전진 배치했다"며 "국정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공직사회의 내부 쇄신을 촉진,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내정자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및 행시(32회) 출신이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고용부 노동정책실장과 고용정책실장, 차관 등의 요직을 거쳤다.
전임인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지난해 5월 임명된 지 1년 5개월여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김강립 식약처장 내정자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행시(33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 복지부에 몸담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을 맡아 코로나19 상황 관련 브리핑으로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이번 인사에는 박진규 산업부 차관, 윤성원 국토부 1차관,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내정자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 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행시 34회 동기이기도 하다.
청와대 비서관 재직 중 '2주택 참모'로 분류됐던 박진규 내정자는 주택 1채의 매각을 진행해 오는 12월에 등기이전할 계획이다. 윤성원 내정자 역시 1채의 매각을 마쳤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광석 기상청장 내정자는 행시 35회 출신으로,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김정우 조달청장 내정자는 행시(40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다 세종대 교수를 거쳐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신열우 소방청장 내정자는 소방장 경채(장학생) 출신의 최초 소방청장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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