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이 1일 이중국적 상태인 아들의 군 입대 계획을 언급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에 이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까지 조국 전 장관 아들의 군 입대 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한 대답이다. 이날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제 아들은 곧 군 입대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조국 전 장관 트위터 캡처
사진 = 조국 전 장관 트위터 캡처
조국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난데 없이 제 아들 군입대 여부를 꺼내는 사람들이 있다"며 "현재 대학원 재학중이며 졸업 후 입대한다"고 적었다.

앞서 서민 단국대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조국 전 장관님 두 달 남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지난해 조국 전 장관이 "이중국적 상태인 아들이 내년(2020년)에 군대에 갈 예정"이라고 밝힌 것을 꼬집었다.

서민 교수는 "조국 전 장관님은 거짓말을 싫어하십니다. 특히 자녀 관련한 거짓말은 끔찍이 싫어하십니다"며 "근데 작년에 조국님이 했던 아들 입대 얘기 말입니다. 남은 두 달간 입대를 안 시키면 이게 또 허위사실 유포가 돼 버리네요?”라고 비꼬았다.

이를 본 나경원 전 의원도 1일 자신의 SNS에 조국 전 장관을 거론하며 원정출산·이중국적 의혹을 받고 있는 자신의 아들이 "곧 군 입대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에게 보내는 서민 교수의 글을 보니 불현듯 작년 제 아들을 둘러싼 원정출산 공격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은 "원정출산이요? 이중국적이요? 저는 그렇게 산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의무라지만, 그래도 아들의 입대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