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올해 군대 간다더니…조국 "대학원 졸업하면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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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남은 두 달간 아들 입대 시켜야"
조국 "난데없이 아들 군 입대 여부 꺼내"
조국 "난데없이 아들 군 입대 여부 꺼내"
당초 아들이 올해 군에 입대할 것이라고 밝혔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현재 (아들은)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졸업 후 입대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1일 조국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난데없이 제 아들 군 입대 여부를 꺼내는 사람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의 아들은 미국 이중국적으로 병역을 5차례 연기한 사실이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작년 청문 준비단은 "대학원 등 학업 문제로 입대가 조금 늦어졌을 뿐"이라며 "내년(2020년)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민 단국대 교수는 "조 전 장관은 거짓말을 싫어한다. 특히 자녀와 관련한 거짓말은 끔찍이 싫어하셔서 따박따박 고소를 한다"며 "근데 작년에 조국님이 했던 아들 입대 얘기 말이다. 남은 두 달간 입대를 안 시키면 이게 또 허위사실 유포가 돼버린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장관에게 보내는 서민 교수의 페이스북 글을 보니 불현듯 작년 제 아들을 둘러싼 '원정출산' 공격이 떠오른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때는 외부세력이 지역구 유세 현장까지 쫓아다니며 아들 국적이 어디냐고 소리를 질러댔다"며 "이중국적 자녀를 둔 부모는 버젓이 장관을 하고 있는데 말이다. 어찌나 황당하고 곤혹스럽던지, 원내대표 퇴임 후까지 저를 괴롭힌 마타도어"라고 조 전 장관을 비판했다.
한편 조국 전 장관 아들 조모씨는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한국과 미국 국적을 모두 갖고 있다.
조씨는 2015년 5월 신체등급 3급 판정을 받아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됐다. 이후 지금까지 총 다섯 차례 입영을 연기한 상태다. 2014~2017년까지 '24세 이전 출국' 사유로 세 차례 연기했고, '출국대기'로 한 차례 더 연기했다. 2018년 3월에는 국내 대학원 진학을 이유로 2019년 말까지 입영을 미뤘다.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조씨의 대학원 입시와 관련해 서울대 S 교수에게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재판에서 정 교수가 S 교수를 향해 "(아들이) 두 번 떨어지고 나니까 군대 끌려가게 생겼다"고 말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1일 조국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난데없이 제 아들 군 입대 여부를 꺼내는 사람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의 아들은 미국 이중국적으로 병역을 5차례 연기한 사실이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작년 청문 준비단은 "대학원 등 학업 문제로 입대가 조금 늦어졌을 뿐"이라며 "내년(2020년)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민 단국대 교수는 "조 전 장관은 거짓말을 싫어한다. 특히 자녀와 관련한 거짓말은 끔찍이 싫어하셔서 따박따박 고소를 한다"며 "근데 작년에 조국님이 했던 아들 입대 얘기 말이다. 남은 두 달간 입대를 안 시키면 이게 또 허위사실 유포가 돼버린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장관에게 보내는 서민 교수의 페이스북 글을 보니 불현듯 작년 제 아들을 둘러싼 '원정출산' 공격이 떠오른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때는 외부세력이 지역구 유세 현장까지 쫓아다니며 아들 국적이 어디냐고 소리를 질러댔다"며 "이중국적 자녀를 둔 부모는 버젓이 장관을 하고 있는데 말이다. 어찌나 황당하고 곤혹스럽던지, 원내대표 퇴임 후까지 저를 괴롭힌 마타도어"라고 조 전 장관을 비판했다.
한편 조국 전 장관 아들 조모씨는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한국과 미국 국적을 모두 갖고 있다.
조씨는 2015년 5월 신체등급 3급 판정을 받아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됐다. 이후 지금까지 총 다섯 차례 입영을 연기한 상태다. 2014~2017년까지 '24세 이전 출국' 사유로 세 차례 연기했고, '출국대기'로 한 차례 더 연기했다. 2018년 3월에는 국내 대학원 진학을 이유로 2019년 말까지 입영을 미뤘다.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조씨의 대학원 입시와 관련해 서울대 S 교수에게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재판에서 정 교수가 S 교수를 향해 "(아들이) 두 번 떨어지고 나니까 군대 끌려가게 생겼다"고 말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