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는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 박영철 회장이 100%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바이오리더스는 지난 8월 총 4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한 자금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비용과 채무 상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바이오리더스 주식 150만2540주(지분 7.8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회사 관계자는 "박 회장은 진행 중인 임상시험의 성공 가능성과 장기적인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확신으로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며 "100% 유상증자 참여로 경영권 약화나 지분 희석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불식되고 책임경영 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신약개발 기술인 '뮤코맥스'와 '휴마맥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뒤센병 치료제 'BLS-M22'의 임상 1상을 마쳤다.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BLS-M07'도 임상 2b상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란 설명이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박 회장은 추가 지분 확보도 고려 중"이라며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