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내 스마트팜, 솔라팜, 위락·레크리에이션 등 민간투자지역 개발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말 비대면 투자설명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건설사업은 한국과 쿠웨이트 정부가 협력해 추진하는 64㎢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LH 주도로 오는 2035년까지 약 27만 명이 거주하는 스마트시티가 조성된다.

이를 위해 LH는 2017년부터 마스터플랜 수립과 실시 설계를 진행 중이다. 내년 중 시범 주거단지 개발을 위한 본사업 약정을 맺고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다. 오는 2022년 착공할 예정이다.

민간투자지역은 전체 압둘라 신도시 개발면적의 약 13%다. 민간투자사들이 아파트, 주상복합시설, 병원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할 수 있다. 주거지역보다 입지가 좋고 인공호수, 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집중적으로 조성된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LH는 참여 기업의 사업타당성 검토를 돕고 동반진출추진위원회를 함께 구성한다. 투자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취합해 쿠웨이트 정부와 협의하는 등 유리한 투자조건을 제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한국 건설사들에는 해외 진출의 기회가 제공되고, 쿠웨이트 신도시에는 민간투자 유치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