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신임 이사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신임 이사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김성곤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임명됐다. 재외동포재단은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재외동포의 권익 향상 등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김 신임 이사장은 15·17·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재외동포위원장와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재외동포정책기획단장 등으로 활동했다.

외교부는 김 이사장이 재임 중 재외동포 정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김 이사장은 ‘로버트 김 스파이 사건’ 주인공인 재미동포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 씨의 친동생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선대위의 재외국민투표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 이사장은 한우성 전 이사장을 이어 재외동포재단을 이끌게 됐다.

한 전 이사장은 지난달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승준 씨(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의 입국이 허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허용 불허 방침 발표 후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재외동포사회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모국과 재외동포사회 간의 연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긴요해진 상황”이라며 “오랜 기간 재외동포 정책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김 이사장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