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 웨스트 엘름./사진=현대리바트 제공
현대백화점 판교점 웨스트 엘름./사진=현대리바트 제공
미국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WSI)를 국내 독점 판매하는 현대리바트가 매장 출점 전략을 소형화와 접근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현대리바트는 △매장 소형화 △상품 큐레이션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직영 전시장 외 백화점·아울렛 매장 확대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2일 밝혔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지난 9~10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웨스트 엘름 스타필드 안성점, 웨스트 엘름 스타필드 하남점에 WSI 매장을 개점하며 이같은 전략을 선보였다.

현대리바트는 신규 매장 크기를 기존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줄였다. 매장 위치는 방문자가 붐비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으로 배치했다. 백화점이나 아울렛 찾은 고객들이 쉽게 브랜드를 인지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상품 구성과 서비스에 있어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기존에는 WSI의 다양한 제품을 진열했다면, 새로 오픈한 매장은 고객 반응이 좋은 인기 상품이나 전문 큐레이터가 추천한 상품 위주로 전시했다.

이와 함께 기존 직영 전시장에서만 운영되던 홈 스타일링 컨설턴트 '디자인 크루' 서비스도 WSI 전 매장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디자인 크루는 고객의 예산 및 취향을 반영해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을 꾸밀 수 있도록 돕는 홈스타일링 서비스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기존에 WSI 플래그십 스토어 논현점 등 직영 전시장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왔지만, 전략을 바꿔 백화점·아울렛 등 유통채널에도 매장을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유동 고객이 많은 유통 채널에 입점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