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CU에 따르면 곰표 밀맥주는 지난 5월 출시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수제 맥주의 특성 때문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후속작으로 지난달 출시한 말표 흑맥주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판매 급증으로 수제맥주를 구하기 힘들어지자 소비자와 편의점 가맹점주가 본사에 항의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한정판 마케팅’으로 물량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받는다. CU 관계자는 “수제 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 규모가 크지 않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급증한 수요를 반영해 내년 상반기부터 곰표 밀맥주 생산량을 세 배 이상 늘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