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 처리 대가' 조경현 교수 '삼성 AI 연구자상'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사진)가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삼성 AI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삼성 AI 포럼 2020’을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포럼은 AI 분야의 글로벌 석학들이 참석해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주제는 ‘인간의 삶에 AI 기술이 도움을 주는 방안’이다. 코로나19 등으로 급변하는 인간의 삶에 AI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

‘AI 연구자상’은 포럼의 부대 행사로 올해 처음 열렸다. 수상자는 조 교수를 포함해 5명이다. 첼시 핀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세스 플랙스만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교수, 지아준 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주어루이 시에 미국 UCLA 교수 등도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1985년생으로 올해 35세인 조 교수는 자연어 처리 분야의 대가로 ‘신경망 번역’의 개념을 발전시킨 인물이다. 2009년 2월 KAIST를 졸업했고 뉴욕대 교수로 임용된 지 4년 만인 지난해 종신교수가 됐다. 조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AI 분야 연구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