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미술관 겸 복합문화공간 '퐁피두 센터'가 오는 9월 완전히 문을 닫고 2030년까지 5년간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에 들어간다.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AFP 통신 등 외신은 10일부터 퐁피두 센터 내 영구 소장품 2000여작의 철거 작업이 시작된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샤갈, 자코메티 등 유명 작가의 작품들은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 곳곳의 박물관으로 이전된다.현대 건축의 대가 리처드 로저스와 렌초 피아노 등이 설계해 1977년 개장한 퐁피두 센터는 파리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철제 파이프와 환기구 등이 외부로 노출된 건물 구조로도 유명하다.지난해 방문객은 약 300만명으로,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에 이어 파리에서 세 번째로 많다.퐁피두 센터는 오는 9월 완전히 문을 닫은 이후 건설 당시 쓰였던 석면을 제거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전면 수리될 예정이다. 공사 비용은 약 2억6200만유로(한화 약 4133억44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수리 공사가 끝나면 퐁피두 센터는 새로운 전시 공간과 함께 재개관할 예정이다.관계자들은 미래 재개관할 퐁피두 센터를 두고 "'학제적 관점'을 갖게 될 것"이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공간과 확장된 도서관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최근 미국에서 테슬라 불매 운동 바람이 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 배후로 민주당 거액 기부자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와 링크트인의 공동 창립자 리드 호프먼을 거론해 화제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조사 결과 '테슬라 시위'를 주도한 액트블루(Act Blue) 자금 지원 단체 5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액트블루의 기부자에 소로스와 호프먼 등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액트블루는 민주당 정치인과 진보 단체를 위한 기부 플랫폼이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선거 운동 모금도 액트블루에서 한 바 있다. 이어 "액트블루는 최근 선거 자금 규정을 위반해 외국 및 불법 기부를 허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번 주 액트블루의 부 법률고문을 포함한 고위직 7명이 사임했다"고 덧붙였다. 또 "아는 것이 있으면 답장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 등 정치적 행위가 반감을 사며 최근 테슬라 불매 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테슬라 타도'(#teslatakedown) 등 해시태그 문구를 게시하고, 미국 곳곳에 있는 테슬라 매장 앞에서는 머스크 규탄 시위가 열리는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에서 5명을 태운 경비행기가 주택가에 추락했지만, 탑승자 전원 생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5명이 탑승한 소형 비행기가 이날 오후 3시께 맨하임 타운십의 은퇴자들이 거주하는 3층 건물 바로 옆 주차장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추락 현장의 비행기 잔해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주차된 여러 대의 차량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 담겨 있다고 AP는 전했다.사고 비행기의 기종은 '에어크래프트 보난자'로 단발 엔진 경비행기인 것으로 전해졌다.미연방항공청(FAA)은 사고 당시 비행기에는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경찰은 "탑승자 5명 모두 생존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지상에서도 부상자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듀안 피셔 현지 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비행기 추락사고에도 탑승자 전원이 생존하고, 지상에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FAA와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