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오는 5일 봉쇄조치를 재도입한다. 맥도날드 영국 아일랜드는 봉쇄령에도 포장 및 배달 영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사진=맥도날드 빅맥.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오는 5일 봉쇄조치를 재도입한다. 맥도날드 영국 아일랜드는 봉쇄령에도 포장 및 배달 영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사진=맥도날드 빅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봉쇄조치가 재도입된 영국에서 맥도날드가 포장 및 배달 영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2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폴 폼로이 맥도날드 영국 및 아일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5일부터 잉글랜드 전역에 적용되는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앞두고 판매 계획을 밝혔다.

영국의 제2 봉쇄조치에 따르면 펍과 식당 등의 영업은 금지되지만 포장 및 배달 판매는 허용된다. 일각에선 맥도날드 KFC 등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영업이 중단될까 우려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폼로이 CEO는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폼로이 CEO는 "봉쇄조치가 재도입되면 맥도날드 역시 매장 내 식사는 전면 금지하겠다"며 "다만 포장과 '드라이브 스루', 우버이츠와 저스트잇 등을 통한 맥딜리버리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매장별로 영업시간 및 메뉴가 단축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맥도날드 직원들은 30분마다 손을 씻고 직원과 배달원, 고객을 위한 손 세정제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직원에 개인보호장비(PPE)를 지급하고, 체온 등도 잴 예정이다.

앞서 맥도날드 영국 및 아일랜드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수개월간 전면 영업 중단에 들어간바 있다. 이후 단계적 봉쇄조치 완화로 '드라이브 스루' 영업이 재개되자 수십km 떨어진 곳에 '빅맥'을 사러 온 이들로 긴 줄이 늘어서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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