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고객 수요 적극 대응…최대 70만원 할인
'소상공인 동반자' 다마스, 내년 단종 앞두고 6년 할부 혜택
1991년 출시 이후 30년 동안 소상공인의 발이 돼준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가 내년에 단종된다.

한국GM은 내년 1분기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종료를 앞두고 구매 고객에게 6년 장기 할부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대우차 시절부터 생산된 다마스와 라보는 30년 동안 37만대 이상이 판매된 한국GM의 최장기 '스테디 셀링카'다.

다마스와 라보는 LPG 연료의 경제성, 넓은 적재공간, 좁은 길도 주행할 수 있는 기동성을 갖추고 있다.

최저 800만원의 차량 가격, 개별소비세 및 취·등록세 면제 등의 세제 혜택, 공영주차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했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한국GM은 2014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안정성과 상품성을 개선한 후 다마스와 라보 생산을 이어오다가 정부의 안전 규제 강화에 따라 2019년 두 차종에 대한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수요가 지속해서 제기되면서 연장 생산을 결정한 바 있다.

한국GM은 이달 중으로 다마스와 라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20만원의 현금 혜택과 최대 72개월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9~3.9%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사업자나 화물운송종사자 자격증을 보유한 고객에게는 20만원의 추가 혜택도 제공되며, 다마스와 라보 특정 재고 각각 200대는 20만원의 추가 유류비도 지원된다.

기존 쉐보레 차량 고객에게 제공되는 재구매 혜택을 더하면 최대 70만원의 혜택이 가능하다.

한국GM은 다마스와 라보 생산 종료 이후 글로벌 신차 생산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다마스와 라보가 생산 중인 창원공장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 신축 등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