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의 소녀 사서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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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모든 독재자는 '책'을 싫어했다.
책뿐 아니라 지식인들까지 박해했는데, 이는 독재 유지에 필수 요소인 감성적 선동에 이성과 지성이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간파한 데서 나온 행동이었다.
마오쩌둥의 광신적 지지자들인 중국 홍위병들은 중요한 책과 역사 사료를 불태웠고 불상과 절, 공자 사당을 때려 부쉈으며 즉결 재판을 통해 지식인들에게 물리적 폭력을 가했다.
히틀러를 추종하는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나치)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을 깨어나게 만드는 책은 나치에게는 매우 '위험한 물건'이었다.
안토니오 이투르베가 쓴 장편소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북레시피. 장여정 옮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이런 폭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당시 디타 크라우스라는 소녀가 실제로 겪은 일을 극화한 소설이다.
무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제31블록에 있는 작은 비밀 학교와 도서관. 14살 유대인 소녀 디타는 공포 속에서도 여덟 권의 책을 맡아 관리해달라는 유대인 지도자의 부탁을 수락한다.
발각되면 사형당할 수도 있지만 디타는 용기를 내어 사서 역할을 맡아 너덜너덜 낡았지만 소중한 책들을 목숨 걸고 지켜낸다.
인류사에서 대학살이 일어난 상징적 장소 중 하나로 기억되는 아우슈비츠에서조차 책은 사람들의 희망으로 복무했음을 소설은 강조한다.
스페인 언론인이자 작가인 이투르베는 이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전해 듣고 수소문 끝에 디타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자료 고증을 거쳐 소설을 완성했다.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3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 계약을 했다.
/연합뉴스
책뿐 아니라 지식인들까지 박해했는데, 이는 독재 유지에 필수 요소인 감성적 선동에 이성과 지성이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간파한 데서 나온 행동이었다.
마오쩌둥의 광신적 지지자들인 중국 홍위병들은 중요한 책과 역사 사료를 불태웠고 불상과 절, 공자 사당을 때려 부쉈으며 즉결 재판을 통해 지식인들에게 물리적 폭력을 가했다.
히틀러를 추종하는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나치)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을 깨어나게 만드는 책은 나치에게는 매우 '위험한 물건'이었다.
안토니오 이투르베가 쓴 장편소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북레시피. 장여정 옮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이런 폭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당시 디타 크라우스라는 소녀가 실제로 겪은 일을 극화한 소설이다.
무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제31블록에 있는 작은 비밀 학교와 도서관. 14살 유대인 소녀 디타는 공포 속에서도 여덟 권의 책을 맡아 관리해달라는 유대인 지도자의 부탁을 수락한다.
발각되면 사형당할 수도 있지만 디타는 용기를 내어 사서 역할을 맡아 너덜너덜 낡았지만 소중한 책들을 목숨 걸고 지켜낸다.
인류사에서 대학살이 일어난 상징적 장소 중 하나로 기억되는 아우슈비츠에서조차 책은 사람들의 희망으로 복무했음을 소설은 강조한다.
스페인 언론인이자 작가인 이투르베는 이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전해 듣고 수소문 끝에 디타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자료 고증을 거쳐 소설을 완성했다.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3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 계약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