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단속 정책과 최근 잇달았던 총격 사건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연달아 나왔다.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시상식의 사전행사(Premiere Ceremony)에서부터 미 이민세관단속국(ICE)과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고 단속 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언급이 이어졌다. 사전행사는 주요 부문을 제외하고 다수의 상을 시상하는 자리다.'라틴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쿠바 출신 가수 글로리아 에스테판(68)은 이날 라틴 앨범 부문 상을 받은 뒤 "모든 사람이 여기에 있고 싶어 하는 이유인 민주주의 원칙의 핵심을 소중히 간직하고 지켜내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인간성(humanity)에 대한 우리의 간청을 들어주길 바란다. 그것이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30세의 젊은 싱어송라이터 켈라니도 알앤비(R&B) 노래·퍼포먼스 부문에서 수상한 뒤 "함께하면 우리는 더 강해진다.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부당함에 맞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ICE를 비난하는 욕설을 외쳤다.가수 겸 래퍼 샤부지는 컨트리 듀오 퍼포먼스 부문에서 수상하고 무대에 올라 나이지리아 출신 1세대 이민자인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한 뒤 "이민자들이 이 나라를 건설했다. 이 상은 그분들과 모든 이민자 자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이날 행사장에는 켈라니와 다른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앨런 등 많은 음악인이 ICE의 단속 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ICE 아웃'(Ice Out) 배지를 옷에 달았다. 이민단속 반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한국계 미국 배우 아덴 조가 가수 겸 배우 차은우 탈세 사태 이후 응원 댓글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옹호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아덴 조는 지난 1월 30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홍보사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아덴 조 측은 "차은우에게 쓴 댓글에 대해 말씀드린다. 개인적인 친분에서 나온 위로였을 뿐 행위에 대한 옹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차은우의 200억 탈세 의혹이 불거진 이후 아덴 조는 차은우 SNS에 "항상 당신을 지지한다, 동생. 화이팅!"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탈세 논란 인물에 대한 공개 지지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아덴 조 측은 "사적인 마음이 공적인 의미로 확장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다"고 설명했다.두 사람의 인연은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콘텐츠에서 시작됐다. 아덴 조는 차은우와 함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곡인 '프리(Free)'를 커버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아덴 조는 해당 작업 배경에 대해 "차은우가 영화를 본 후 연락이 와서 자연스럽게 촬영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영화에 관심을 보내줘서 감사했다. 잇지, 르세라핌 같은 친구들과 춤을 추고 너무 재밌었다"며 "이건 우리 힘으로만 된 건 아니다. 처음부터 응원해주고 서포트해준 한국 아티스트들과 팬들 덕분이다. '업업업' 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진우 역으로 '케데헌' 목소리 연기
영국에서 스마트 안경으로 몰래 촬영을 당한 여성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영국 BBC는 지난 29일 영국·미국·호주에 사는 총 7명 여성의 스마트 안경 몰래 카메라 피해를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스마트 안경으로 자신도 모르게 찍힌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됐고, 이후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입을 모았다.피해자 달라라는 런던의 한 매장에서 말을 걸며 다가온 남성과 대화하다 연락처를 교환했다. 이 모든 장면은 남성의 스마트 안경을 통해 촬영됐다. 해당 영상은 틱톡에 게시돼 조회수 130만회를 찍었다. 달라라의 연락처 또한 온 세상에 공개됐다.달라라는 수많은 전화와 메시지에 시달렸다. 모르는 남성들이 직장에 찾아오는 경우도 있었다.또 다른 피해자인 킴은 잉글랜드의 한 해변에서 수영복을 칭찬하며 다가온 남성에게 직장, 인스타그램 계정 등 개인정보를 공유했다. 해당 남성 역시 스마트 안경으로 몰래 킴을 촬영하고 있었다.킴의 영상은 틱톡에서 690만회, 인스타그램에서 10만개의 '좋아요'를 얻었다. 이후 킴은 남성들로부터 수천 건의 '성희롱' 메시지를 받았다.BBC 조사에 따르면, 틱톡과 인스타그램에는 이와 유사한 영상 수백 개가 확인됐다. 대부분 남성 인플루언서들이 메타 스마트 안경을 이용해 촬영한 영상이었다. 이들은 영상을 매개로 SNS 이용자들에게 연애 상담을 제공하면서 수익을 끌어올리고 있다.딜라라는 틱톡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지만 "위반 사항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킴은 촬영 당사자에게 직접 삭제 요청을 했지만 변화는 없었다. 사생활 전문 변호사는 "현재 영국에 공개적인 장소에서 당사자 동의 없이 촬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