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신혼 일상 공개
"우리의 내일이 더 궁금해"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박휘순, 천예지 부부의 신혼 생활이 전파를 탔다.
박휘순은 17살 연하인 천예지와의 결혼 발표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들은 '아내의 맛'을 통해 첫 만남 당시를 밝혔다. 박휘순은 천예지에 대해 "광고제 행사에서 만났다. 기획을 하던 친구였다"며 "미팅하려고 감자탕집에서 만났는데 너무 잘 드시느 걸 보고 매력을 느꼈다. 다음에 돼지 갈비집을 데려갔는데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돼지갈비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결혼 결실을 맺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고. '반대는 없었냐'는 물음에 박휘순은 "처음엔 반대가 있었다. 나이 차이도 있고, 내 직업이 부담스럽고 안정성이 없지 않느냐"고 답했다.
그러나 꾸준한 박휘순의 구애로 결국 허락을 얻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박휘순은 "처가가 삼척이라 먼데 매달 내려갔다. 연애만 하라고 하시더라. 반년 동안 장장 600km를 왕복하는 열정을 불사른 끝에 6개월 만에 장인어른이 '자고 가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신혼 생활 일주일 차인 두 사람은 내내 달달한 분위기를 냈다. 아침에 눈을 뜬 천예지는 스트레칭을 하는 박휘순에게 다가가 자세를 교정해주는가 하면, 외출을 준비하는 박휘순의 면도도 직접 해줬다. 이를 본 출연진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며 부러워했다.
박휘순 역시 천예지의 요리 실력을 칭찬하며 팔불출 면모를 보였다. 박휘순은 "아내가 요리를 안 해봤는데 레시피를 찾아 봐서 요리를 해준다"면서 "케밥, 김밥 등 너무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독특한 천예지식 요리에도 "너무 맛있다", "내 스타일이다"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도중 박휘순은 조심스레 결혼 발표 이후의 반응에 대해 물었다. 그는 "결혼 기사가 났을 때 댓글 때문에 상처 받지 않았냐"고 물었고, 천예지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우리가 같이 지내는 게 너무 즐겁다. 우리의 내일이 더 궁금하다"고 답해 박휘순을 감동케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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