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채용 면접에 최적화된 ‘화상 면접실’과 ‘VR 면접실’
인제대 대학일자리센터, 언택트 채용 '안심 면접 공간' 인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취업준비생들이 기업의 언택트 면접에 원활하게 응시 할 수 있도록 설치한 인제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의 ‘언택트 채용, 안심 면접 공간’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인제대(총장 전민현)에 따르면 인제대 대학일자리센터에서는 지난 9월 신설된 ‘언택트 채용, 안심 면접 공간’은 ‘모의면접 교육실’과 ‘화상 면접실’, ‘VR 면접실’로 구성돼 취업준비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제대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언택트 채용이 증가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이 비대면 면접에 응시할 공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들의 요구에 따라 △면접에 집중할 수 있는 소음이 적은 공간 △원활한 통신상태 △화상 면접에 필요한 주변기기 △깔끔하고 밝은 배경 등을 고려해 면접 유형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었다.

‘AI면접솔루션’과 ‘VR면접 기기’는 물론 비대면 면접 전과 후에 컨설턴트이 면접 상담을 제공해 취업준비생 개인이 면접을 준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국제어문학부 박현지 씨는 “비대면 면접을 준비하다 보니 집에서도 면접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화상 면접실에서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실제 비대면 면접도 진행할 수 있어 안심된다”고 말했다.

이 공간은 인제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채용하려는 기업도 비대면 면접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김해시 소재의 산업용 유압기기·여과기 전문업체에서 이곳에서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