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금융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트럼프 테마주로 통하는 유니온 등이 급등한 데다 환율도 장중에 1140원대로 치솟았다.

4일 코스피시장에서 오후 12시55분 현재 740원(11.06%) 오른 743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식은 이날 한 때 1040원(15.5%) 오른 7730원까지 뛰기도 했다.

유니온은 증시에서 대표 트럼프 테마주로 통했다. 희토류 대체소재를 생산하는 유니온은 미중 갈등이 부각될 때마다 오름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트럼프의 압박에 따라 중국이 희소자원인 '희토류 무기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자 그만큼 유니온 등 희토류 관련주가 올랐다. 다른 희토류 관련주이면서 유니온의 자회사인 유니온머티리얼도 이날 장중 915원(21.8%) 오른 511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대선에서도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트럼프가 선전하자 유니온 등이 급등했다.
반면 조 바이든 관련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바이든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2조달러 규모의 투자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종목인 유니슨(-6.74%) 씨에스윈드(-7.31%) 동국S&C(-7.49%) 등은 12시53분 현재 7% 안팎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환율도 출렁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49분 현재 달러당 1144원15전에 거래됐다. 한때 개장가(1128원30전)보다 19원70전이나 오른 1148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