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52분 현재 전날보다 4.0원 오른 1138.1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28.3원에 하락 출발했으나 미국 대선 득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됐다.
당초 시장에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상·하원도 민주당이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을 높게 점쳤으나, 투표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환율도 등락을 반복했다.
이에 장중 1126.3원까지 저점을 낮췄던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낙폭을 되돌린 후 장중 1148.0원까지 치솟았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체 득표수에서 조 바이든 후보를 앞서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 기준으로 51%에 해당하는 4487만 4492표를 얻어 조 바이든 전 부통령(4145만 46표)을 342만 4446표 차로 앞서고 있는 것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거인단 29명이 걸린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승리가 유력하다. 또 예상밖으로 다른 경합주들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오후에도 미국 대선 개표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외환시장은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