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安에 선긋고 주호영은 러브콜…국민의힘 '엇박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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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야권에 우리 말고 뭐가 더 있냐"며 선 긋기
주호영 "경선서 여론조사 비율 높여 합류하게 할 것"
안철수의 의중은?…여전히 先 혁신 後 통합 입장 견지
주호영 "경선서 여론조사 비율 높여 합류하게 할 것"
안철수의 의중은?…여전히 先 혁신 後 통합 입장 견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연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4일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설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내놓았으나 주호영 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합류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이른바 '시민후보'를 세우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지금 경선규칙을 확정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결론을 말할 수 없다"면서도 "시민 의사가 가장 많이 반영될 수 있는 규칙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후보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도 거론된다는 질문에는 "규칙을 어떻게 정하는지, 그분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할 사항은 아니다"라고명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8일 마포포럼으로 알려진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 비공개 강연에서도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에 부정적인 것과 관련해선 "서울시장에 뜻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성사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데미지가 있는 상황"이라며 "확실히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으면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바라봤다.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을 끌어들일 방안에 대해선 "당헌·당규가 경선으로 돼 있고, 그것을 피하긴 어렵다"면서도 "당원 비율을 낮추고, 일반 국민이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면 결심을 하기에 수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인 경선규칙에서 당원 비중을 10~30%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데 "구성원들이 다 동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철수 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러브콜과 관련해 여전히 '선(先)혁신 후(後)통합'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4일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설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내놓았으나 주호영 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합류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인 "야권에 우리 말고 뭐가 더 있나"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이 범야권연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야권이 우리 국민의힘 말고 뭐가 더 있는가"라고 답변했다. "국민의당도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이른바 '시민후보'를 세우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지금 경선규칙을 확정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결론을 말할 수 없다"면서도 "시민 의사가 가장 많이 반영될 수 있는 규칙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후보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도 거론된다는 질문에는 "규칙을 어떻게 정하는지, 그분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할 사항은 아니다"라고명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8일 마포포럼으로 알려진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 비공개 강연에서도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주호영 "경선서 여론조사 비율 높여 합류하게 할 것"
주호영 원내대표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나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나 모두 이 정권이 하는 것이 잘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라며 "선거는 어차피 제일 중요한 것이 구도라고 하지 않나. 그래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단일후보가 되고 힘을 모아야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에 부정적인 것과 관련해선 "서울시장에 뜻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성사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데미지가 있는 상황"이라며 "확실히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으면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바라봤다.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을 끌어들일 방안에 대해선 "당헌·당규가 경선으로 돼 있고, 그것을 피하긴 어렵다"면서도 "당원 비율을 낮추고, 일반 국민이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면 결심을 하기에 수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인 경선규칙에서 당원 비중을 10~30%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데 "구성원들이 다 동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철수 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러브콜과 관련해 여전히 '선(先)혁신 후(後)통합'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