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치러진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4일(현지시간) 말했다.

CNBC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자정께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입장 발표를 하면서 "지금껏 결과에 대해 낙관적이다"며 "애리조나와 미네소타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조지아에서 경합중이란 것은 앞서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어쨌든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어 "펜실베이니아에선 이길 것으로 자신한다"고 주장했다. 펜실베이니아는 미시간, 위스콘신 등과 함께 우편투표 개표가 다른 주보다 늦게 이뤄지는 주 중 하나다. 펜실베이니아는 6일까지 우편투표를 접수한다.

이날 6대 핵심 경합주 중 애리조나를 제외한 다섯 곳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선일인 3일 미국 공화당 측 정치 컨설턴트인 유명 여론조사 전문가 프랭크 룬츠는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오하이오가 미 대선 향배를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는 6대 경합주 중 하나다. 오하이오는 '신격전지'로 꼽힌다.

CNN은 4일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에서 각각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하이오는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18명이 걸린 곳이다. 플로리다주는 선거인단이 29명으로 6대 경합주 중 가장 선거인단이 많이 걸려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