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 확고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사진) 일본 총리가 이번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미국과 확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가 총리는 4일 국회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새로 당선될 미국 대통령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지를 묻는 쓰지모토 기요미 입헌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미일 동맹은 일본 외교의 기본"이라면서 "다음 대통령과도 확실한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 사회의 분열이 심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본과 비교하면 미국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민족의 사람이 모여 만든 나라"라면서 "이런 관점에서 이번 선거전과 분열상 등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가 총리는 당선자가 확정되는 대로 축하 인사를 먼저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개표 결과를 보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축하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 2인자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미국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국가의 원수다. 미국은 일본과 방위 면에서나 경제적으로나 매우 큰 영향을 주는 나라"라고 강조하고, "미국 대선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