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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것 많았던 '잠실 라이벌' 격돌…LG, 홈런 4개 터뜨리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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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것 많았던 '잠실 라이벌' 격돌…LG, 홈런 4개 터뜨리고 눈물
    치열한 승부만큼 볼거리도 많았다.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LG는 0-8로 끌려가던 4회부터 무서운 홈런 쇼를 펼쳤다.

    4회말 로베르토 라모스와 채은성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고, 5회말에도 김현수와 라모스가 다시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두 차례 연속 타자 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에 3개의 홈런을 내준 두산의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준PO 한 경기 최다 피홈런 신기록을 썼다.

    이전까지는 2개로 총 17차례가 나왔다.

    이날 양 팀은 총 5개의 홈런을 생산했는데, 이는 준PO 한 경기 최다 홈런 공동 2위 기록이다.

    LG의 중심타자 김현수는 삼진 3개를 보태 삼성 라이온즈 주전 포수 강민호(18개)를 제치고 준PO 통산 최다 삼진(21개) 신기록을 세웠다.

    많은 삼진을 기록하기 위해선 그만큼 많은 준PO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불명예 기록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날 두산은 LG를 혈투 끝에 9-7로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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