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투표율 120년 만에 최고…1억6000만명 몰렸다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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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승부가 지속되고 있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120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자 수도 지난 대선에 비해 17% 늘어난 1억6000여만명의 유권자가 투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대급 투표율과 투표자 수는 사전투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미극 NBC뉴스 추산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최소 1억5980만명의 미국인이 투표했다. 이는 역대 미 대선 사상 가장 많은 투표자 수다.
지난 2016년 대선 때는 1억3660만명의 유권자가 투표해, 이번 대선에서는 17% 더 많은 유권자가 투표한 셈이다.
선거정보 제공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올해 선거에서 투표 자격이 있는 전체 미국인 숫자는 약 2억3920만명이다. 따라서 투표율은 66.8%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 1900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투표자 수와 투표율이 크게 오른 이유는 사전투표 열풍으로 지목된다. 현장투표와 우편투표를 합친 총 사전투표자 수는 총 1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BC는 우편투표자 수는 4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