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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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 10구) 전 터코마 시장이 한국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방 의원 자리에 올랐다. 스트릭랜드의 당선은 한국계 의원으로는 김창준 전 의원과 앤디 김 의원에 이어 미 역사상 세 번째다.

스트릭랜드는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에서 군 복무를 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만2세가 되기 전 미국으로 갔다. 그는 워싱턴주 타코마 시장을 8년간 지내며 정치 경험을 쌓았다. 타코마 시장으로는 첫 동양계이자 흑인 여성 당선이었다.

스트릭랜드는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며 "한인으로서 저의 경험과 영향은 어머니를 보며 성장했던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한인 사회와 미국 사회가 강한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애틀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한국의 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