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벤처 코이뮨의 '시리즈A 펀딩'에 400만 달러(약 45억원)를 투자했다고 5일 밝혔다.

코이뮨의 전체 시리즈A 펀딩 규모는 4500만 달러(약 510억원)다. 국내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외에도 한국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브레인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또 유럽계 투자기관인 FDIM을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코이뮨의 기업가치는 1억4500만 달러(1653억원)로 평가받게 됐다. 기존까지는 국내 바이오기업인 에스씨엠생명과학제넥신이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보유했다. 시리즈 A 펀딩 이후에도 양사는 과반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은 지난해 2월 미국 아르고스 테라퓨틱스를 인수해 코이뮨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또 코이뮨을 통해 지난 4월 이탈리아 바이오벤처 포뮬라를 인수하기도 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코이뮨의 최대주주인 SCM생명과학에도 시리즈A와 시리즈B 단계 투자를 집행했다.

코이뮨은 CAR-T 면역세포를 기반으로 각종 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수지상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CMN-001)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CARCIK-CD19)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 담당자는 “코이뮨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막대하다는 판단 하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