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의 분자진단 장비(3종의 핵산추출장비와 2종의 Real-Time PCR장비). 사진제공=바이오니아
바이오니아의 분자진단 장비(3종의 핵산추출장비와 2종의 Real-Time PCR장비). 사진제공=바이오니아
바이오니아는 올 3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737억원, 영업이익 42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직전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전분기 대비 매출은 24.3%, 영업이익은 32.2% 높은 수치다. 누적 매출은 145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대비해 402% 급증했다.

회사는 이번 호실적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핵산추출장비 핵산추출시약 분자진단장비 분자진단키트 등 모든 제품군을 일괄 공급하는 사업 전략으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세계 약 80개국 곳곳에 바이오니아의 핵산추출장비 및 분자진단장비가 보급돼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산균 제품 사업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항비만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비에날씬은 3분기 누적 매출 32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전체 매출 158억원의 2배를 넘어섰다.

바이오니아는 또 대전 유성구 관평동에 건물 4만3013.6㎡(약 1만3000평)와 토지 4만4982.6㎡(약 1만3600평)를 360억원에 매수했다고 했다.

분자진단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개발 중인 신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부지라는 설명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