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코로나·저축 고갈이 美경제 양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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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
"중기 전망 위험…추가 부양책 꼭 필요"
"중기 전망 위험…추가 부양책 꼭 필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경제 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 개선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며 “특히 서비스 분야의 소비 지출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질병의 추가 확산과 가계 저축 고갈 가능성을 미국 경제의 양대 리스크로 꼽았다.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뿐만 아니라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재정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소한 약간이라도 재정 지원을 얻어낼 수 있다면 더 강한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며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런 경제 인식은 지난 9월 회의 때보다 다소 어두워진 것이란 게 CNBC의 분석이다. 방송은 “FOMC의 ‘최근 몇달 동안 개선됐다’는 표현이 ‘계속 회복되고 있다’로 좀 나쁘게 바뀌었다”고 전했다.
Fed는 시장에서 기대해온 자산매입 규모 확대나 기간 연장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Fed는 올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매달 1200억달러 규모로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 완화 정책을 펴고 있다.
Fed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연 0.0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ed는 성명에서 “경제 활동과 고용이 회복 중이지만 연초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파월 의장은 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 개선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며 “특히 서비스 분야의 소비 지출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질병의 추가 확산과 가계 저축 고갈 가능성을 미국 경제의 양대 리스크로 꼽았다.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뿐만 아니라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재정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소한 약간이라도 재정 지원을 얻어낼 수 있다면 더 강한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며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런 경제 인식은 지난 9월 회의 때보다 다소 어두워진 것이란 게 CNBC의 분석이다. 방송은 “FOMC의 ‘최근 몇달 동안 개선됐다’는 표현이 ‘계속 회복되고 있다’로 좀 나쁘게 바뀌었다”고 전했다.
Fed는 시장에서 기대해온 자산매입 규모 확대나 기간 연장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Fed는 올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매달 1200억달러 규모로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 완화 정책을 펴고 있다.
Fed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연 0.0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ed는 성명에서 “경제 활동과 고용이 회복 중이지만 연초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