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또 "선거 시스템이 부패됐다"며 개표결과상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역전한 일부 지역에선 부정투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5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미시간, 조지아, 위스콘신 선거에서 이겼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지지율이 깎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인 표를 센다면 내가 이겼고, 불법적인 표를 센다면 그들이 선거를 훔치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예상한 블루웨이브는 없다"며 "오히려 '레드웨이브'가 있다"고 말했다. 블루웨이브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하고, 의회 상하원을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는 시나리오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선거 시스템이 부패됐다"며 "조지아 등 내가 더 많은 투표율을 얻은 지역에서도 득표한 표가 마술같이 조용히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얻은 득표율은 줄곧 깎여나갔다"고 했다.

그는 "그들이 우리 선거를 조작하려 한다"며 "이를 막기 위해 각종 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