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CCTV 공개 했지만…징역형 집유, 이유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스태프 성폭행' 배우 강지환
대법원서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대법원서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대법원 제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지난 5일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강지환의 상고를 기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수사기관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범행 당시 강지환의 행동, 피해자가 느낀 감정, 추행 직후 잠에서 깨 인식한 상황과 그에 대한 피해자의 대처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가 이후 강지환으로부터 고액의 합의금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A 씨가 앞서 친구에게 "강지환의 집에 술을 마시러 왔는데, 갇혔다"며 경찰에 신고를 부탁했고, 강지환은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블랙아웃을 주장했다.
강지환 측은 이에 불복, 상고장을 제출했다. 언론을 통해서 사건 당일 강지환 집 내부 CCTV 영상과 피해자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CCTV 속 피해자들은 강지환 집에서 속옷 차림에 티셔츠를 입고 활보하고, 항거 불능 상태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 강지환이 퇴사하는 피해자에게 감사하기 위해 전별금을 준비해 봉투를 열고 금액을 확인하는 장면 등으로 강지환에게 동정론이 제기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