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경합주' 조지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막판 맹추격하고 있다. 득표율은 동률을 이뤘고 표 차이는 불과 1775표에 불과하다.

이 지역서 뒤집히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사실상 회복 불능 상황이 된다. 그만큼 미국인들의 이목이 이 초박빙 레이스에 집중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1시40분(한국시간 6일 오후 1시30분) 기준 두 후보의 득표 차이는 1775표로 줄었다.

99% 개표 수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44만7343표(49.4%), 바이든 후보가 244만5568표(49.4%)를 득표했다. 득표율 격차는 제로다.

불과 1시간 사이에 1만표 정도였던 표차가 확 줄어든 것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조지아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성할 여지도 있다.

CNN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현재 미집계된 표가 1만8936표로 대부분 우편 투표다.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역전하면 당선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는 셈이다.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나머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바짝 뒤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 유리하거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경합주들에 대해 재검표 또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모든 표를 다 집계하라"면서 "개표가 다 끝나면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승리를 낙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