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 개최된 지속가능기업 혁신 포럼은 정부와 기업 대표들이 ‘혁신과 기술력’을 토대로 지속가능발전과 국가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포럼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경호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회장, 김상희 국회부의장 등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 대표이사, 주한외국공관 대사 등이 참석했다.
서니 버기스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회장은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로운 지속가능발전 규범과 민관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영상으로 전달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한국판 뉴딜과 산업계 협력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 ‘산업 경계를 넘어선 빅블러(Big Blur) 선도기업의 디지털 혁신 및 기술’을 주제로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신학철 엘지화학 부회장, 김효준 비엠더블유(BMW) 그룹 코리아 회장 등이 특별대담을 펼쳤다. 빅블러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의 경계가 뒤섞이는 현상을 말한다.
오후에는 ‘기후친화적 경제 전환을 위한 녹색산업 발전전략 및 민관협력 기회’를 주제로 참석자들의 토론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장 참석인원을 50명 이내로 최소화하고 온라인으로 동시에 중계됐다.
또 환경부와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는 이날 그린뉴딜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뒷받침할 민관 협력 및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그린 강국 도약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골자는 자원순환 경제구축, 탈탄소 경제전환, 수소경제 활성화 및 녹색산업 글로벌 정책 공조와 같은 '한국판 그린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사항 및 실행수단 등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한국판 그린뉴딜을 통해 정부투자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이 투자를 지속한다면 더 큰 시장과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번 자발적 협약은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녹색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시정연설을 통해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산업계가 화답하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