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보안 전문회사 시큐리티플랫폼이 중국 반도체회사 스타파이브 테크놀로지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고 6일 발표했다.

시큐리티플랫폼은 IoT 기기를 위한 임베디드 보안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 제공 회사다. 황수익 대표를 비롯한 보안 전문가들이 2015년 설립했다. 스타파이브 테크놀로지는 중화권 지역의 시스템온칩(SoC) 설계 기업에게 개방형 프로세서 아키텍처인 리스크파이브(RISC-V)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시큐리티플랫폼이 지난해 10월 산호세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된 ‘Arm 테크콘(TechCon)’ 행사에서 IoT 기기 최초의 PSA 인증 솔루션을 발표한 이후 협업 방안을 논의해왔다.

시큐리티플랫폼은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은 반도체 회사만 6000개에 달하고 전 세계 반도체의 60% 이상을 소비하는 거대 시장”이라며 “중국 정부는 최근 보안 규제도 강화하고 있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JV 설립을 통해 빠르게 성장중인 원격검침인프라(AMI) 등 전력 시장, 자동차 및 통신사의 IoT 서비스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 분야는 높은 수준의 새로운 보안 규제가 만들어지고 있어, PSA 인증 등 국제표준 보안규격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게 시큐리티플랫폼 관계자의 설명이다.

황수익 시큐리티플랫폼 대표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쉬타오 스타파이브 대표는 “시큐리티플랫폼은 보안 솔루션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리스크파이브(RISC-V)를 IoT 업계에서 널리 보편적으로 쓰이는 반도체 설계로 만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