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지인끼리 식사·운동하다 감염…경남 누적 339명
창원 일가족 'n차 감염' 확산…6명 추가·누적 21명 확진
경남 창원에서 일가족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것과 관련 2차 감염 이상의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경남도는 6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전날 저녁 이후부터 밤사이 창원에 거주하는 60대 남성(경남337번)과 50대 여성(338번), 또 다른 60대 남성(339번), 80대 여성(340번), 여아(341번), 50대 남성(342번) 등 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 확진자는 창원 일가족 중 50대 아버지(322번)로부터 감염되거나 일가족과 접촉해 확진된 327번과 331번, 335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부인 337·338번은 327·331번 부부와 함께 지난달 29일 창원 시내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가진 이후 확진됐다.

339번은 331번 확진자와 지난달 30일 운동과 식사를 함께 했다.

340번은 전날 확진된 335번의 모친이고, 341번은 335번의 손녀다.

342번은 지난달 25일 창원 시내 한 예식장의 뷔페에서 322번과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확진자 6명은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다고 도는 전했다.

방역 당국은 n차 감염된 이들의 접촉자와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도는 창원 일가족 확진과 관련해 6일 오전 현재 일가족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등 1천618명을 검사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21명이 2차 감염 또는 n차 감염으로 양성 판정이 나왔고 1천361명은 음성, 나머지 237명은 검사 중이다.

일가족 중 첫 확진자인 321번이 다니는 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183명, 325번이 다니는 대학교에서 239명을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

322번 근무 회사 직원 718명 중 716명은 음성이고 2명은 검사하고 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339명으로 늘어났다.

299명이 완치 퇴원하고 40명이 입원 중이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오늘 확진자들도 가족 및 지인 간 모임에서 감염됐다"며 "마스크 착용은 나로 인해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을 배려하는 가장 쉽고도 확실한 방법이며 식사를 겸한 모임은 되도록 줄이고 마스크 착용을 습관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