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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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6일 "한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주포럼에 보낸 기조연설에서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한반도의 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반도 평화위한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에 지지와 참여를 부탁했다. 이어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가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향한 길을 열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확진자가 많던 때 한국 국민들이 선택한 것은 ‘연대와 협력’의 길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의 경험과 임상 데이터들을 세계와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며 "한국은 코로나19 대응 공적개발원조(ODA) 추진전략을 마련해 K-방역을 각국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여성과 난민, 빈곤층을 비롯해 감염병에 더 취약한 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 앞의 현실이 된 기후변화에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이 1.5도에 그칠 경우 2도 오를 때보다 1000만 명의 삶을 구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며 "보다 절박한 연대와 협력으로 지구촌이 공동 대응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도 파리협정을 이행하고 그린뉴딜, 디지털뉴딜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를 계기로 결속을 다지고 행동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제주포럼의 주제는 ‘다자협력의 새로운 구상: 팬데믹과 인본안보’이다. 개회식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사무총장,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여 축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이후 두번째로 제주포럼에 축사를 보내 참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