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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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선언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1포인트(0.11%) 상승한 2416.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431.11까지 올랐지만, 등락을 반복하다 장중 2404.97까지 밀려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대해 불복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시간외 뉴욕 선물 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인 투표수로 이겼다. 법적인 기준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본다"며 "다만 불법투표 반영하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과정은 조작되고 있다"며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기고, 선거 과정은 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며 사실상 불복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792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60억원, 3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269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LG화학은 6.35% 급등했으며, 삼성SDI도 3.10%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카카오도 2%대 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2.57% 하락했으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활건강도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02포인트(0.95%) 내린 836.7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 여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51억원, 285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나홀로 642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씨젠 에이치엘비 알테오젠은 3%대 하락했으며 CJ ENM은 1.77% 내렸다. 반면 카카오게임즈에코프로비엠은 소폭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80원 내린 1120.4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