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LG화학 3천억원대 순매수…코스닥 역대 최대 순매도
개인 6천억원 넘게 순매수해 코스닥 지지…최대기록 경신
코스피 강보합 마감…외국인 2차전지·반도체 집중매수
코스피가 6일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2차전지 및 반도체 주요 종목을 대거 사들이며 코스피를 떠받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역대 최대 규모로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포인트(0.11%) 오른 2,416.5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00포인트(0.33%) 오른 2,421.79로 출발해 상승 폭을 반납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는 이번 주 들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6.6% 상승했다.

미국 대선 결과가 혼전 끝에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 쪽으로 기울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지만, 전날 상당 부분 국내 증시에 선반영돼 이날 추가 상승 동력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 1조원 넘게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7천928억원을 순매수해 증시를 지지했다.

개인은 7천960억원, 기관은 3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LG화학 한 종목에서 3천69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밖에 삼성전자(1천578억원), 삼성SDI(1천86억원) 등 전기·전자 및 2차전지 주요 종목에 순매수가 집중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외인 매수가 집중된 LG화학(6.35%)이 6%대 급등했고, 삼성SDI(3.10%), SK이노베이션(2.54%) 등 주요 2차전지 업체 모두 2%대 넘게 올랐다.

카카오(2.07%), 셀트리온(2.02%)도 2%대 상승했다.

현대차(-2.57%), 삼성에스디에스(-2.26%), KT&G(-1.31%)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화학(2.11%), 통신업(1.11%), 종이·목재(0.95%)가 강세였고, 운송장비(-1.64%), 섬유·의복(-1.47%), 증권(-1.15%)은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8억1천만주, 거래대금은 12조4천억원 규모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93개, 내린 종목은 533개였다.

8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강보합 마감…외국인 2차전지·반도체 집중매수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2포인트(0.95%) 내린 836.7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38포인트(0.52%) 오른 849.18에 출발해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3천351억원, 기관이 2천857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게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에선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에 나섰다.

개인 순매수액은 6천429억원을 기록, 코스닥시장 개인 순매수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최대 기록은 5천167억원(2020년 9월 11일)이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에코프로비엠(0.56%), 카카오게임즈(0.41%)가 상승하고, 알테오젠(-3.64%), 씨젠(-3.58%), 에이치엘비(-3.13%) 등은 3%대 이상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8원 내린 1,12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