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박빙 경합' 지속…남은 경우의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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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주요 주 네 곳이 선거인단 6인 이상
바이든, 이중 하나만 이겨도 승리 가능성
트럼프는 네 곳 모두 이겨야
"경합 이어지면 주말까지 기다릴수도"
바이든, 이중 하나만 이겨도 승리 가능성
트럼프는 네 곳 모두 이겨야
"경합 이어지면 주말까지 기다릴수도"
미국 대선 나흘째인 6일 아직 승부가 가려지지 않은 핵심 주(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초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경합이 이어질 경우 이번 주말 이후에야 승자를 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P통신에 따르면 동부시간 6일 오전2시 기준 (한국시간 6일 오후 4시) 95%가 개표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득표율이 49.56%로 바이든 후보(49.29%)를 0.27%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전날 개표율 75% 수준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간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났으나 이후 대도시 지역과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격차가 크게 줄었다. 남은 표 중엔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등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대도시 지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는 개표율 99%에 트럼프 대통령 득표율이 49.40%, 바이든 후보 득표율이 49.36%로 거의 동률이다. 득표 수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1775표차로 앞서고 있다.
조지아에선 개표율 90% 초반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2%포인트 가량 앞섰으나 바이든 후보가 후반에 확 따라잡았다.
조지아주는 전날 콥카운티, 테일러카운티, 귀넷카운티 등 최소 세 지역에서 개표 작업이 중단됐다. 이중 조지아주에서 두번째로 큰 귀넷카운티는 현지시간 6일 오전 중 개표 결과를 조지아주 국무부 홈페이지에 갱신할 예정이다. 귀넷카운티는 4000표 이상이 미개표 상태다.
개표가 94% 진행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득표율 50.09%로 득표율 48.69%를 기록 중인 바이든 후보를 1.4%포인트 차이로 이기고 있다.
네바다주는 개표가 84% 진행됐다. 바이든 후보가 49.43%, 트럼프 대통령이 48.50% 지지율을 내 바이든 후보가 0.9%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애리조나주는 개표율 90%에서 바이든 후보가 50.1%을 득표했다. 48.5% 지지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을 1.6%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은 애리조나주를 경합지로 분류하고 있지만 AP통신과 폭스뉴스 등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예측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는 각각 선거인단이 6명 이상이라 바이든 후보가 이중 한 곳만 이겨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반면 선거인단 214명을 확보한 상태인 트럼프 대통령은 네 곳을 모두 이겨야 ‘매직넘버’를 챙길 수 있다.
반면 선거인단 11명인 애리조나 승패가 뒤바뀌면 경우의 수가 더 많아진다. 이 경우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53명이다.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에서 승리해도 확보한 선거인단은 과반에서 한 명 모자라는 269명이 된다.
이는 올해 우편투표가 급증해 개표가 더디기 때문이다. 우편투표는 직접투표와 달리 개표를 할 때 봉투를 개봉하고 서명을 확인하는 등 절차가 필요해 시간이 더 걸린다.
여기다 네바다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각각 오는 10일, 12일까지 도착한 투표용지를 유효표로 인정한다는 방침이라 남은 주에서 경합이 이어질 경우 두 주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선자가 정해지지 않을 수 있다.
가장 마지막에 개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주는 알래스카다. AP통신 기준 개표율이 50%에 그친 상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62.1%)과 바이든 후보(33.5%)간 득표율 격차가 크고, 선거인단 수가 3명에 불과해 대선 최종 결과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박빙 승부가 이어지면서 트럼프 캠프나 바이든 캠프가 개표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뉴욕타임스는 "각 주에서 표차 1만표 이하로 승패가 가려질 경우 재검표 소송으로 인해 개표 결과 최종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주요 지역 '초박빙' 0.5%포인트 내외 격차
남은 개표 주요 관심지는 6개 경합주 중 핵심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해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 등이다. 네 곳 중 세 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맹추격해 격차를 줄이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동부시간 6일 오전2시 기준 (한국시간 6일 오후 4시) 95%가 개표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득표율이 49.56%로 바이든 후보(49.29%)를 0.27%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전날 개표율 75% 수준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간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났으나 이후 대도시 지역과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격차가 크게 줄었다. 남은 표 중엔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등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대도시 지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는 개표율 99%에 트럼프 대통령 득표율이 49.40%, 바이든 후보 득표율이 49.36%로 거의 동률이다. 득표 수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1775표차로 앞서고 있다.
조지아에선 개표율 90% 초반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2%포인트 가량 앞섰으나 바이든 후보가 후반에 확 따라잡았다.
조지아주는 전날 콥카운티, 테일러카운티, 귀넷카운티 등 최소 세 지역에서 개표 작업이 중단됐다. 이중 조지아주에서 두번째로 큰 귀넷카운티는 현지시간 6일 오전 중 개표 결과를 조지아주 국무부 홈페이지에 갱신할 예정이다. 귀넷카운티는 4000표 이상이 미개표 상태다.
개표가 94% 진행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득표율 50.09%로 득표율 48.69%를 기록 중인 바이든 후보를 1.4%포인트 차이로 이기고 있다.
네바다주는 개표가 84% 진행됐다. 바이든 후보가 49.43%, 트럼프 대통령이 48.50% 지지율을 내 바이든 후보가 0.9%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애리조나주는 개표율 90%에서 바이든 후보가 50.1%을 득표했다. 48.5% 지지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을 1.6%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은 애리조나주를 경합지로 분류하고 있지만 AP통신과 폭스뉴스 등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예측했다.
바이든이 다소 유리…애리조나 관건
현재 판세로는 바이든 후보가 유리하다는게 주요 외신들의 중론이다. AP통신은 이날까지 바이든 후보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선거인단 538명 중 대선 승리에 필요한 과반 ‘매직넘버’ 270명을 6명 남겨뒀다.펜실베이니아주,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는 각각 선거인단이 6명 이상이라 바이든 후보가 이중 한 곳만 이겨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반면 선거인단 214명을 확보한 상태인 트럼프 대통령은 네 곳을 모두 이겨야 ‘매직넘버’를 챙길 수 있다.
반면 선거인단 11명인 애리조나 승패가 뒤바뀌면 경우의 수가 더 많아진다. 이 경우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53명이다.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에서 승리해도 확보한 선거인단은 과반에서 한 명 모자라는 269명이 된다.
경합 이어지면 다음주 우편투표 결과 봐야 할 수도
외신들은 이르면 6일 중 승자가 결정될 수 있지만, 늦으면 주말까지도 개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간 미국 대선 결과가 당일 밤이나 늦어도 다음날 새벽에 나온 것과는 대조적이다.이는 올해 우편투표가 급증해 개표가 더디기 때문이다. 우편투표는 직접투표와 달리 개표를 할 때 봉투를 개봉하고 서명을 확인하는 등 절차가 필요해 시간이 더 걸린다.
여기다 네바다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각각 오는 10일, 12일까지 도착한 투표용지를 유효표로 인정한다는 방침이라 남은 주에서 경합이 이어질 경우 두 주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선자가 정해지지 않을 수 있다.
가장 마지막에 개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주는 알래스카다. AP통신 기준 개표율이 50%에 그친 상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62.1%)과 바이든 후보(33.5%)간 득표율 격차가 크고, 선거인단 수가 3명에 불과해 대선 최종 결과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박빙 승부가 이어지면서 트럼프 캠프나 바이든 캠프가 개표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뉴욕타임스는 "각 주에서 표차 1만표 이하로 승패가 가려질 경우 재검표 소송으로 인해 개표 결과 최종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