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협력사 금아금속 직원들이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부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의 협력사 금아금속 직원들이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부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 3년간 협력사가 제안한 230여 건의 아이디어를 생산 현장에 적용해 110억원 이상을 절감했다고 6일 발표했다. LG전자는 2004년부터 협력사가 새로운 기술, 부품 등을 개발하거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만 100여 건의 협력사 제안을 채택해 약 50억원을 절감했다. 경남 창원의 LG전자 1차 협력사 금아금속은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부품 생산 공정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금형 제작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연간 6억7000만원의 생산비를 절감했다. 다른 1차 협력사인 대화금속도 부품 제조공법을 변경하는 아이디어를 내 연간 생산원가 3000만원을 줄였다.

LG전자는 협력사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과 무이자 대출,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한 부품 개발, 무료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시용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은 “협력사가 동반자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