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한강변 도시개발, GS건설이 맡는다
경기 구리시에 조성되는 3조8000억원 규모의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조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GS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6일 구리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 평가위원회에서 GS건설 컨소시엄이 최고점을 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GS건설 컨소시엄에는 총 15개사가 참여했다. 현대건설 SK건설 태영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뿐 아니라 국민은행 신한은행 KB증권 등 금융회사,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 CNS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등이 들어갔다. 건축 설계에는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건원이 이름을 올렸다.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한강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뒤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총사업비 3조8500억원을 들여 구리시 토평동 및 수택동 일원 149만8000㎡에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총 1만2494가구(수용 인원 3만2217명)의 주택단지도 들어선다.

구리시는 구리도시공사, GS건설 컨소시엄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백지화된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의 후속 사업이다. 구리시는 13년간 토평·수택동 한강변 일대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를 추진해왔지만 사업성에 발목을 잡혔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